프로젝트 텀이 짧거나 내 손에서 시작된 일이면 통제가 가능하지만, 호흡이 길고 범위가 넓고 더군다나 중구난방 엉망인 모든 문서의 속성을 내가 파악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시작된 브랜딩 작업은 쉽지 않았다. 비일관성에 그렇게 치를 떨면서도 회사의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던가 일부 간부들의 개인적 취향 때문에 조금씩 예외가 더해지고, 나는 나대로 그때그때 귀찮아서 정리를 안해뒀더니 그게 쌓이고 쌓여서 회사 브랜딩이 원칙없이 문어다리처럼 기형 진화해버렸다. 아직은 회복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당장 다음날 킹보스와의 보고 미팅을 앞두고 신경이 날카로와진 매니저는 결국 '처음으로' 내게 장시간 호통을 치기에 이르렀다.
아니 나 혼자 한 일도 아니고 매니저한테 확인도 다 받았었고 그때그때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된거지만 애써 나만 꾸짖는다기보다 상황에 대한 분노로 받아들이려 애썼다.
나 스스로야 책임을 통감한다. 내가 슈퍼맨이 될 순 없어도 많은 부분을 향상시킬 수 있었던 것도 인정한다. 원체 평소에 사람좋은 매니저라 그때그때 지나가면서 한 말들을 깊이 새기지 않은 내 죄가 과연 크다. 호통을 듣는순간 그 코멘트들이 주마등처럼 한꺼번에 스쳐간 걸 보면 내가 그동안 안이한 면도 있었던 거지.
그와 별개로 나를 정말 화나게 한건.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밉다고 (?). 온지 얼마안된 팀 멤버가 매니저의 불안에 불을 부었고 그 불똥이 나한테 튄 형국이 되었기 때문이다.
본인 성과를 낱낱이 매일매일 자랑하고 남의 잘못된 점은 언성을 높이며 지적질을 남발해대는 그녀가 이것저것 일관성이 없다며 아침부터 언성을 높이자 그렇잖아도 다음날 보고인데 완벽히 준비가 안되어 긴장해있던 매니저는 그녀의 지적질에 깊이 동감하며 점점 보이스톤을 올려가기 시작했던 것이다.
지적질이 사실 나쁜게 아니다. 적절하다면 얼마든지 받아들이고, 그렇게 해왔다. 그러나 그녀의 지적질은 남달랐기에 기분이 더욱 나빴다. 일한 사람을 옆에 두고 상관에게 고자질하듯이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수 있냐'는 듯한 톤으로 흥분하며 하는 지적질은 내용을 떠나서 받아들이기 일단 힘든거다. 누굴 바보천치로 아나. 그 지난한 작업과정을 봐왔다면 그렇게 난데없이 가혹한 비판은 하지 못했을 것이라 장담하는데, 어째서 그렇게 되었는지 모른다면 최소한의 조심성을 갖고 남의 잘못을 찔러야 하는것 아닌가?
흥분을 가라앉히고..
결론만 따지자면 그녀의 지적은 옳다. 옳을 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더욱 일관성이 필요하다고 누누히 의논해왔지만 이러저러한 사정과 일관성 없는 나의 습관이 더해져서 곤란한 지경이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기분나빠하지말고, wake up call로 받아들이려 일단 애써본다.
아니 나 혼자 한 일도 아니고 매니저한테 확인도 다 받았었고 그때그때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된거지만 애써 나만 꾸짖는다기보다 상황에 대한 분노로 받아들이려 애썼다.
나 스스로야 책임을 통감한다. 내가 슈퍼맨이 될 순 없어도 많은 부분을 향상시킬 수 있었던 것도 인정한다. 원체 평소에 사람좋은 매니저라 그때그때 지나가면서 한 말들을 깊이 새기지 않은 내 죄가 과연 크다. 호통을 듣는순간 그 코멘트들이 주마등처럼 한꺼번에 스쳐간 걸 보면 내가 그동안 안이한 면도 있었던 거지.
그와 별개로 나를 정말 화나게 한건.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밉다고 (?). 온지 얼마안된 팀 멤버가 매니저의 불안에 불을 부었고 그 불똥이 나한테 튄 형국이 되었기 때문이다.
본인 성과를 낱낱이 매일매일 자랑하고 남의 잘못된 점은 언성을 높이며 지적질을 남발해대는 그녀가 이것저것 일관성이 없다며 아침부터 언성을 높이자 그렇잖아도 다음날 보고인데 완벽히 준비가 안되어 긴장해있던 매니저는 그녀의 지적질에 깊이 동감하며 점점 보이스톤을 올려가기 시작했던 것이다.
지적질이 사실 나쁜게 아니다. 적절하다면 얼마든지 받아들이고, 그렇게 해왔다. 그러나 그녀의 지적질은 남달랐기에 기분이 더욱 나빴다. 일한 사람을 옆에 두고 상관에게 고자질하듯이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수 있냐'는 듯한 톤으로 흥분하며 하는 지적질은 내용을 떠나서 받아들이기 일단 힘든거다. 누굴 바보천치로 아나. 그 지난한 작업과정을 봐왔다면 그렇게 난데없이 가혹한 비판은 하지 못했을 것이라 장담하는데, 어째서 그렇게 되었는지 모른다면 최소한의 조심성을 갖고 남의 잘못을 찔러야 하는것 아닌가?
흥분을 가라앉히고..
결론만 따지자면 그녀의 지적은 옳다. 옳을 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더욱 일관성이 필요하다고 누누히 의논해왔지만 이러저러한 사정과 일관성 없는 나의 습관이 더해져서 곤란한 지경이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기분나빠하지말고, wake up call로 받아들이려 일단 애써본다.


최근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