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영애씨이 Days

볼 미드가 떨어져서 말로만 듣던 막돼먹은 영애씨 시작했는데 와..나 영애랑 회사 같이 다니는 사람같이 모든게 너무 생생하게 와닿는다.
대장금 이후로 드라마 보면서 3am을 넘기기는 처음인듯?
파일이 구해지는대로 8시즌부터 보기 시작했지만 몰입에 큰 무리는 없다. 9시즌 달리는 중인데 변태 한의사 대박.. 혁규 꿈에서 말하는 강아지도 대박.ㅎㅎ
그런데 영애씨 보고있으면 술과 각종 고기가 엄청 당긴다. 고기 구워먹은지 정말 오래됐는데.. 배고파온다.

연말은 Days

그래도 명절이니 누구 생일이니 때마다 모여서 식사라도 하니 점점 편해지는 시누네 식구들. 이 나이가 되어서도 최소한 10번은 친밀하게 만나야 좀 마음을 터놓게 되는 못말리는 고립형이라. 
시누네 아이들도 이제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어른보다 더 오래걸린다. 아이들 대하는건 때로 어른보다 더 어려운듯. 유치원하는 집에서 자랐으면서 어째 이런지.
올해는 애들용 부엌살림세트를 선물로 가져갔는데 박스가 커서 그런지 애들이 박스에서 눈을 못떼고 '완전 커' '뭘까 뭘까' 하는 호기심을 숨기지 못하는 모양이 귀여웠다. 결국 크리스마스때까지 못기다리고 당일 개봉. 
살림세트를 쭉 펼쳐놓고 그담부터 큰딸래미 벨라의 레스토랑 깨방정 타임이 시작되었다. 주방장겸 웨이트레스겸 댄서겸.. 할머니 버전 했다가 아가씨 버전했다가 손님들 주문한 음식 컨셉에 맞는 부산스런 춤까지 역시 애라 아주 창의적으로 웃겼다. 얼굴만 보면 벌써 예쁜 아가씨 티가 나는 성숙한 생김새인데 짝짝이 양말을 신고 방방 뛰는 모습이 애는 애구나 싶어 보기좋았다. 왜 애가 애스러운게 당연한게 아니라 신기하고 고마운거지? 8-9살이 우리때야 그냥 애기였지만 요즘 아이들은 너무 빨리 조숙해서.  
어쨌든 정말 예쁘고 마음이 건강한 시누네 가족이라 볼때마다 좋다.  

그리고 우리 커플은 우리대로 또 좋다. 철딱서니 없고 늦되고 서툴지만 그래도.    

캐나다 생활에 이제 적응하는지 올해부터는 겨울이 좋다. 4년차까지는 지긋지긋한 비를 원망하며 투덜대기 바빴는데. 비는 이제 그러려니 하고 그 처짐을 즐기기도 한다. 책 읽는 '척'도 좀하고 밀렸던 공부 '계획'을 세워본다거나 영화보고 따뜻한데서 뒹굴뒹굴하기에 좋은 계절이니까. 그리고 연말 세일을 맞아 그동안 참았던 지름욕을 폭발시키는 재미도 쏠쏠하고. 허나, 원체 안쓰고 살아서 카드값을 딱히 신경써본적이 없었는데 이번달 사용내역은 좀 걱정이 된다. 빚갚느라 저금을 다 털어버린 후라 더..  

그래서 연말은 포용과 나눔과 문화생활의 시기. 그래서 돈이 많이 드는 시기.   


한가지만 더 Days

내가 못가진 능력이나 재능이야 말할것도 없이 많지만 그 중에 하나만 찍어서 공짜로 얻을 수 있다면.
난 '부지런함' 을 달라하겠다. 

쓰고 싶은 글들, 정리하고 싶은 자료들 생각들, 읽을 책들, 밀린 잡지들, 챙겨볼 영상들, 취미개발이나 운동 등 해야하거나 하고싶은 일이 너무 많은데 오늘도 난 집에와서 엉덩이 의자에 고정한채 클릭질중일 뿐이고.  Aㅏ 연말세일을 핑계로 온갖 쇼핑센터 옷가게 신발가게 순회는 열정적으로 하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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