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세상이 열리다

거창하다.
아이폰 3G와 HD 케이블 채널을 이틀 간격으로 거의 동시에 영접하니 손과 눈과 귀가 매우 바쁘다. 후각만 빼고 오감이 아주 호강이라 정신을 못차릴 지경이다.
난 정말로 핸드폰은 전화랑 알람만 되면 되기 때문에 최소기능에 제일 작은 핸드폰만 선호했었다. .해서 전화기 도둑 맞은 후에 구할수있는 제일 싼걸로 버티면서 딱히 불만도 없었더랬다.
근데 아이폰을 막상 맛보니 손에서 떼놓을수가 없네.. 게임하고 음악듣고 팟캐스트 시청에 인터넷서핑에...하도 열심히 만지작거려니 아침에 풀로 충전해서 오후쯤 되면 밧데리 20%정도 남는다. 아이팟 나노가 있어서 아이팟 기능은 굳이 필요없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있으니까 또 훨씬 낫다. 일단 화면이 크고, 바로 인터넷에서 다운받을수도 있고, 음악 듣느라 이거들었다 저거들었다 할필요없이 하나에서 다 해결되고. 내장 GPS 덕에 길 잃어도 마음이 편안~. 차 안와서 마구 기다려야 할때도 시간 잘가~ .지겨워지면 끝없이 나오는 새로운 (무료) 애플리케이션 받아서 놀면되고~ 자려고 누워서도 잠들기 직전까지 손에 들고 만지작거린다. 나도 내가 아이폰 이렇게 좋아할줄 몰랐다. --
그렇다곤 해도, 실용적인 면에선 좋기만 한건 아니다. 일단 손이 작은 나한텐 한손에 안정적으로 쥐기가 버거울 정도로 다른 전화기에 비해 훨씬 크다. 게다가 그만큼 무겁고, 표면은 미끄러워서 조만간 한번 바닥에 크게 떨어뜨릴것 같아 걱정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자주있는 일은 아니지만-전화 하다가 끊기고, 전화 거는 중에 끊기고, 인터넷에서 놀다보면 종종 운영체제 자체가 컴퓨터 크래쉬되듯 멈춰버린다. 그럴때 컴퓨터에선 강제종료라든가 옵션이라도 있지 아이폰은 멈추면 아무런 입력도 먹지 않기 때문에 그냥 재부팅 하는수밖에 없다. 그리고 밧데리 수명, 뭘 하고 놀아도 12시간쯤은 버텨주면 좋겠는데, 지금으로선 소망일 뿐.
여기까지 사흘간 아이폰 체험 소감. 그리고 결론은 장점이 주는 즐거움이 단점을 커버하고도 남는다는것.
일은 이렇게 해야한다는 교훈마저 주는 케이스가 아닌가 싶다. 사소한 단점까지 완벽하게 보완하려 애쓰는데 시간을 쓰는것보다 장점을 극대화하는데 쓰는게 낫다는것. 그러고보면 자기계발서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다. 완벽해지려 하지말고 자신이 가진 장점들을 더 살려라.

한편,
HD TV를 놔두고 컴퓨터 출력화면으로만 활용하는 낭비(?)를 지속하다가 결국 케이블 TV 가입.
HD보기 시작하니까 일반채널을 못보겠네.. .(언제나 그렇지만 spoiled되는건 광속이고 빠져나오는덴 오래걸리고. -- ) 다른 이유가 아니라 일반채널이 LCD TV에선 굉장히 노이즈가 심하게 보인다.  덩치 큰 CRT TV 볼때는 다 부드럽게 보이던 채널들이었는데 LCD에서는 왠지 일반채널의 화질이 극히 나빠보인다. 게다가 TV가 와이드라 보통채널은 양귀퉁이가 확 잘려서 보인다. 그렇다고 포맷을 변경하면 위아래가 또 심하게 잘리고.. 암튼 HD 채널만 오르락 내리락 해봐도 볼게 많다. 어젠 헨리 8세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았는데, 여기저기서 조금씩 줏어들어 헷갈리던게 단번에 확 정리되었다. 역시 시청각 교육이 효과가 짱이구나..깨닫고. 지루한 동물 다큐멘터리도 화질이 좋으니 아주 색달라 보이고, 채널 돌리다 보니 봉준호의 '괴물' 이 영어자막 깔고 나오네.. 여긴 '판의 미로' 틀어주네..놀라움의 연속. -.-   정말 텍사스에서 소랑 말만 보다가 어느날 갑자기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판에 떨어진 느낌이라고 할까.
이제 예쁘고 복실한 고양이 하나만 있으면 집에서.안나가고 3년은 버틸 준비완료.

by hskay | 2008/09/05 15:38 | Days | 트랙백 | 덧글(0)

적성 퀴즈

자주 가는 블로그에 동시다발로 떴길래 나도 한번..
테스트하는 곳

근데.. 내 적성이 Dance래 ㅋㅋㅋㅋㅋ 보는건 좋아라 하지만 몸이 죽어라 안따라주는 것을. 아. 살풀이춤은 출수 있으려나.
그 아래로는 순 문과 적성이 포진하고 있다. 직업을 바꿀까 고민을 하다가도 돈 벌기힘든 적성만 가득 가지고 있으니 그냥 좀 참고 하던걸 계속 하는게 나을것 같다. -.-
이렇게 두루두루 좋아하니 항상 진로 문제로 고민을 하나보다. 이것도 저것도 재미있어 보이니.

by hskay | 2008/09/04 07:29 | Days | 트랙백 | 덧글(1)

I'm high

-ㅇ-
저렴하길래 사왔던 의자에서 허리통증으로 도저히 30분 이상을 버틸수가 없어서 IKEA에서 의자를 질렀다.

(실제로 보면 훨씬 예쁨. 편안해서 앉은채로 24시간도 버틸것 같다.)
향기 좋은 포푸리를 사와서 책상에 올려뒀다.
적당한 카페인에 적당한 당분, 제일 만만한 맥심 봉지커피를 잔뜩 사와서 아이스커피를 마셨다.
책상을 깨끗이 치웠다.
이번달 Wired를 넘겨본다.
배경음악(?)으로 The simpsons를 틀어뒀다.

그러고나니 기분이 high하다.


by hskay | 2008/08/29 15:45 | Days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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