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it Like


나 마이클잭슨 팬 아니었음.
같이 본 친구는 더 아니었음.

둘 다 울었음..

최소한 극장 안에 앉아있는 동안만이라도
MJ 욕하는 사람은 없애버릴.. 싶을만큼 충성심과 신앙심(!) 작렬.
그가 스탭들에게 God bless you, Love you 할 때마다 나도 녹아내림..
온 몸에 소름 돋는 순간 최소 5번
세계 최고의 연예인은 이렇게 사람을 들었다놨다 할 수 있는 거구나.

영화에서 MJ는 그냥 그대로 완벽하다. 완벽한 예술품이다.
수술이 잘못됐던 흑인이든 백인이든 남자답지 않든 말든 상관이 없어. 유리같이 깨질듯한 모습과 놀라운 존재감의 대비, 외계인스런 자태, 그냥 손짓, 발짓, 노래할 때랑 똑같은 목소리로 조용조용 내뱉는 말투까지 너무 조화로와 눈을 뗄 수가 없다.
MJ와 함께한 마지막 관객들.. 또다른 주인공 스탭,댄서,연주자,보컬..그들의 열정,재능 또한 한동안 잊기 힘들 듯..

집에 최소 100인치 이상 스크린이랑 천만원대 스피커 없으면 그냥 극장에서 보는 것이 좋을 영화.
올해 영화 꽤 봤지만 2009년 퍼스널 베스트로 바로 등극. 앞으로 2012와 크리스마스 캐롤, 아바타 등이 일단 기다리고 있지만 이 영화를 넘어설 것 같진 않다.

참, 마침 영화 끝나고 바로 일어나기가 아쉬웠는데 자막 다 올라갈 때까지 기다리면 좀 더 보너스가 있음.

근황 Days

이사했다. 지옥같았던 기억들을 뒤로하고.. 좀 더 시간이 지나면 교훈도 점점 명확해질듯.
잘못 세 얻어서 고생했던 기간 동안 오죽했으면 회사가는게 유일한 휴식이었을까.
이사하고서 마음은 천 배 편해지고 슬슬 제 정신이 돌아오는데 왜 이렇게 바쁘냐.
알바 일 완전 밀려서 송구스러워 연락도 못하고 있고 회사일도 공부해야될게 생겨서 주말 같은거 다 반납해야될거 같고
10년사귄 남친이랑 헤어져서 겨우 견디는 룸메 아가씨도 좀 보살펴줘야될거 같은데(넘 오지랖인가)
패러글라이딩도 하고 싶고, 테니스도 치고 싶고, 운동도 규칙적으로 하고 싶고, 사격이나 골프도 배우고 싶고, 명상 모임도 가고 싶고,요리도 본격적으로 하고 싶고,피아노도 연습하고 싶고,사람들도 좀 만나고 싶고,하이킹도 하고 사진도 찍으러 다니고, 미용실가서 매직 좀 하고, 옷도 사고 싶고, 마사지도 좀 받고 싶고 .. 장기적으로는 너무 시니컬했던 나에서 훨씬 긍정적인 나로 변하고 싶고, 남에게 피해만 안끼치는데서 벗어나 더 배려하고 고맙게 받을 줄도 아는 테두리 넓은 사람이 되고 싶고, 너무 너,나 안 따지는 열린 사람이 되고 싶고, 하나 붙들고서 멍을 너무 자주 때리는(..) 습관을 벗고 진정한 멀티 태스커로 거듭나고 싶고..
이 모든 것들에 마음이 참 급한 건, 뭔가를 하고싶다는 생각이 이렇게 만개한 것이 너무 오랫만이라.. 사라지기 전에 붙잡고 싶다고할까.

밴쿠버에도 드디어 박쥐 개봉했다. 집 옆에서 한다. 내리기 전에 얼렁 가서 봐야지!




5월에 본 영화 Days

1.Startrek 2009
스타트렉 팬도 아니고 줄거리도 하나도 모르고 기본적인 것도 모르는데 그래도 재밌을까? 우려했는데 괜찮았다. 블랙홀이나 우주선, 행성 폭파 이런것들도 오랫만에 보니 식상하지 않고 다 볼만했다. 특히 spock 캐릭터가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융통성없는 것 같지만 과감히 결정을 접을 줄도 알고 소신있고 합리적이고 안그런척하지만 깊이 숨은 인간미하며.. 현명하고 편안하게 나이든 모습도 좋았고 심지어 바가지 머리에 털이 부족한 외모까지 마음에 들었는데 배우의 실제 모습을 보고 대실망. 수염 덥수룩하고 조지 마이클 wham시절 머리스타일에 건방진듯한 태도하며.. 인터뷰 장면을 안봤으면 좋았을걸.   
참, 극심한 러시안 액센트로 voice command실행에 애를 먹는 안톤 옐친 참으로 귀여웠음.
별 불만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재밌게 봤던 영화.


2. Terminator salvation

안톤 옐친을 스타트렉에서 생전 처음봤는데 공교롭게 터미네이터에 다시 등장. 영어 액센트 완벽하더만..
근데 영화는 정말 뭥미? 수준.. 기계들이 잠깐씩 신기한거 말고는 쓸데없이 시끄럽고 많이 깨부수고 설득력도 없고 연기들도 어쩜..
크리스찬 베일은 주인공이 아니라 배경같고, 마커스가 주인공 같은데 깊이가 영 부족하고... 이것저것 참 시간 아까웠던 영화.
터미네이터 2나 다시 봐야겠다. 


3. He's just not that into you.

기대가 너무 커서 dvd 나오기를 4개월간 기다렸던 영화. 남들이 암만 별로라고 해도 그래도 여자로서 공감가고 얻는바가 있겠지 했는데 이건 뭐.. 정말 타임을 킬링해야할땐 봐도 괜찮겠지만 뭔가를 얻으려하면 낭패인 영화.
그래도 난 제니퍼 애니스톤이 항상 좋다. 연기변신을 해도 좋고 안해도 좋고.. 빵피트 때문에 불쌍해서 그런것 절대로 아니고 참 편안하게 끌리는 여성인 듯.
제니퍼 코넬리는 지적인 분위기가 좋긴한데 역이랑 안어울리고 많이 늙은듯하고.. 다른 좋은 영화에서 다시 멋진 모습으로 돌아왔으면한다.  드류 배리모어는 새로울 것 없이 그저 그렇고.. 스칼렛 요한슨은 왠지 몸으로 승부를 보다 막판에 자아를 찾겠다고 나서는역만 자꾸 맡는듯한 인상이.. 비키 바르셀로나에서랑 거의 같은 캐릭터라는. 그리고 주인공 지지. 넌 누구냐?


4. Pixar의 기대작  UP.

평이 굉장히 좋다고 들었는데.. 개인적으로는 7/10점. 극장에 엄마나 아빠랑 온 꼬마들이 70%였는데 걔네들보다 내가 더 웃고 울었으므로 짜다고 생각안한다.. 발상도 좋고 그래픽도 좋고 군데군데 짠하니 아름다운 내용도 좋고 안보면 섭섭한 영화이긴 하다. 근데 결정적으로 별로 웃기지도 않고 좀 식상하고 지루한 구석이 있다. 요즘 애니메이션들은 줄거리 자체도 신선하게 가는편인데 이번 건 너무나도 전통적이라고 해야되나.. 사실 제일 신선하게 재미났던 부분은 엔딩 크레딧.


그래서 5월에 본 영화 Startrek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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