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본 영화

1.Startrek 2009
스타트렉 팬도 아니고 줄거리도 하나도 모르고 기본적인 것도 모르는데 그래도 재밌을까? 우려했는데 괜찮았다. 블랙홀이나 우주선, 행성 폭파 이런것들도 오랫만에 보니 식상하지 않고 다 볼만했다. 특히 spock 캐릭터가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융통성없는 것 같지만 과감히 결정을 접을 줄도 알고 소신있고 합리적이고 안그런척하지만 깊이 숨은 인간미하며.. 현명하고 편안하게 나이든 모습도 좋았고 심지어 바가지 머리에 털이 부족한 외모까지 마음에 들었는데 배우의 실제 모습을 보고 대실망. 수염 덥수룩하고 조지 마이클 wham시절 머리스타일에 건방진듯한 태도하며.. 인터뷰 장면을 안봤으면 좋았을걸.   
참, 극심한 러시안 액센트로 voice command실행에 애를 먹는 안톤 옐친 참으로 귀여웠음.
별 불만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재밌게 봤던 영화.


2. Terminator salvation

안톤 옐친을 스타트렉에서 생전 처음봤는데 공교롭게 터미네이터에 다시 등장. 영어 액센트 완벽하더만..
근데 영화는 정말 뭥미? 수준.. 기계들이 잠깐씩 신기한거 말고는 쓸데없이 시끄럽고 많이 깨부수고 설득력도 없고 연기들도 어쩜..
크리스찬 베일은 주인공이 아니라 배경같고, 마커스가 주인공 같은데 깊이가 영 부족하고... 이것저것 참 시간 아까웠던 영화.
터미네이터 2나 다시 봐야겠다. 


3. He's just not that into you.

기대가 너무 커서 dvd 나오기를 4개월간 기다렸던 영화. 남들이 암만 별로라고 해도 그래도 여자로서 공감가고 얻는바가 있겠지 했는데 이건 뭐.. 정말 타임을 킬링해야할땐 봐도 괜찮겠지만 뭔가를 얻으려하면 낭패인 영화.
그래도 난 제니퍼 애니스톤이 항상 좋다. 연기변신을 해도 좋고 안해도 좋고.. 빵피트 때문에 불쌍해서 그런것 절대로 아니고 참 편안하게 끌리는 여성인 듯.
제니퍼 코넬리는 지적인 분위기가 좋긴한데 역이랑 안어울리고 많이 늙은듯하고.. 다른 좋은 영화에서 다시 멋진 모습으로 돌아왔으면한다.  드류 배리모어는 새로울 것 없이 그저 그렇고.. 스칼렛 요한슨은 왠지 몸으로 승부를 보다 막판에 자아를 찾겠다고 나서는역만 자꾸 맡는듯한 인상이.. 비키 바르셀로나에서랑 거의 같은 캐릭터라는. 그리고 주인공 지지. 넌 누구냐?


4. Pixar의 기대작  UP.

평이 굉장히 좋다고 들었는데.. 개인적으로는 7/10점. 극장에 엄마나 아빠랑 온 꼬마들이 70%였는데 걔네들보다 내가 더 웃고 울었으므로 짜다고 생각안한다.. 발상도 좋고 그래픽도 좋고 군데군데 짠하니 아름다운 내용도 좋고 안보면 섭섭한 영화이긴 하다. 근데 결정적으로 별로 웃기지도 않고 좀 식상하고 지루한 구석이 있다. 요즘 애니메이션들은 줄거리 자체도 신선하게 가는편인데 이번 건 너무나도 전통적이라고 해야되나.. 사실 제일 신선하게 재미났던 부분은 엔딩 크레딧.


그래서 5월에 본 영화 Startrek 압승.

by hskay | 2009/06/02 15:15 | Days | 트랙백 | 덧글(3)

하이킹-Stawamus chief

운동은 그럭저럭 주 2-3회 지속하고 있다. 장하다!
하루 3-4끼 거하게 먹고 주말엔 고기 배터지게 잡수시니 몸무게는 1g도 안줄었지만 뭐..
나이먹어 그런지 살보다 체력이 확실히 더 신경쓰인다.
본전 뽑을려고 나이키+아이팟은 항시 지참하는데 아쉬운 점은 뛰거나 걷거나 해야만 기록이 제대로 된다는거.
원래 달리기용으로 나온거라 그러려니 하고는 있지만 자전거 1시간 탔는데 운동 구간 0.2km 이러고, no activity라며 중간에 음악 꺼지고 하면 좀 허탈하다는. 그래도 음악만 듣느니 내가 운동했노라며 나이키 웹사이트에 기록을 남기는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꿋꿋이 운동 모드로 이용한다.

저번주엔 밴쿠버에서 한 1시간 반정도 떨어진 스콰미시의 Stawamus chief라는 곳에 하이킹을 다녀왔다. 가본 적이 없는줄 알고 갔는데 3년전에 동생이 델고가준데였더라. Horseshoe bay도 안가본 줄 알았는데 가보니 온 적 있었더라는 포스팅을 재작년에 했었는데 -.- 기억력 한번 저질이라는.
암튼 긴긴기~~인 겨울 지나고 야외 나들이를 추위에 떨지 않고 할수 있었다는게 감개무량했던 날이었다.  

좋은 DSLR 살 형편은 못되고 업어온.. 나 말고 다른 유저가 있는지도 알수없는 저렴한 비인기 기종 DSLR로 연습중이다. 이것저것 좀 이해가 되고 나면 좀 좋은걸로 갈아타던지 하려고.
연습중 ~.~

Trail 입구에 있는 유명한(?) Shannon Fall. 반경 100m내로는 완전 추웠다.

초록은 초록이나.. 이끼 천국. 꽤 그로테스크한 장면들이 곳곳에 연출되었다.

시원시원 공기도 나무도..
Peak1에 오르면 작은 폭포가 선물로.
얘네들은 집에 오는 길에 들른 곳에서.. 어딘가에 말풍선을 넣어줘야 할 듯.
서울로 치면 얘네들이 밴쿠버의 닭둘기인셈인데. 쥐랑 헷갈리는 닭둘기들과 달리 야생의 느낌이 있어서 그나마..좋다.


by hskay | 2009/05/23 17:14 | Days | 트랙백 | 덧글(3)

네버 엔딩 지름, 운동시작

나날이 불어가는 몸을 나몰라라 하고 지내던 어느날 Nike+ 운동화가 생겼다.
Nike+를 제대로 즐길려면 아이팟과 연결해주는 센서 같은걸 따로 사야했다(+$30).
운동화는 흰색인데 검은 양말 검은 추리닝밖에 없어서 심히 매치가 안되길래 흰 운동 양말, 옅은 회색 추리닝을 또 사야했다.(+$40) 돈이 넘쳐나서 그런것이 절대 아니고 검은바지, 빛나는 흰 운동화의 대비 효과에 안그래도 짧은 키가 더 강조되길래.-.-
거기서 끝인줄 알았는데 타이밍도 기가막히게 운동화 선물한 사람이 멀쩡한 아이팟 나노를 길에서 흘려 분실하는 사태 발생.
안타까운 마음에 내 아이팟 나노 작년에 산걸 그 사람에게 주고 난 새걸 샀다...(+$115 T.T)
보라색.. 아름답긴 하다만 이런거 잘 보이게 들고 다니다간 도둑맞을 것 같다. 밴쿠버가 요새 험해서..

게다가 아이팟을 넣을 주머니가 없어서 당장은 조그만 복주머니(?)같은 곳에 넣어서 손에 쥐고 다니는데 영 불편한것이, 좀 있으면 Arm band를 또 지를지 모를 일이다.. 소비의 끝없는 연결고리를 만들어내는 애플은 정녕 무서운 회사다. (지름에 왠 남탓)


아무튼 새 운동화로 인한 긴 지름의 나날을 일단은 접고 본전 찾을 생각에 얼른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운동을 해야지 맘을 먹고 보니 방치해뒀던 몸매가 참.. 할말이 없구나.
단추 떨어져 나간 바지, 옆구리 터진 바지도 요 근래 나온 걸 보면 심한건데 어쩜 그리 자각이 없었을까. -.-

사실은 내 평생에 운동으로 살을 빼본적이 한번도 없건만.. 항상 입맛없고 바쁠때나 살이 좀 빠졌었는데-고로 오로지 굶어서-, 너무 서럽지 않게 적당히 먹으면서 운동으로 뺄려면 얼마나 열심히 해야 되는거지..
일단은 가보자!


by hskay | 2009/05/07 15:01 | Days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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