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 맥북이 2주만에 드디어 미국에서 돌아왔다. 밴쿠버 애플서비스가 내놓은 견적의 딱 반값으로 느슨하던 밧데리랑 망가진 스프링까지 깔끔하게 고쳐졌다. 말도 안되는 가격격차에 황망한 심정으로 미국 관광비자 인터뷰 기다리고 있다. 여기서 이렇게 손해보고 살순 없어. -_-+ 서민살기 힘든 밴쿠버여..
비싼물가와 인내심을 테스트하는 기나긴 겨울비가 아마도 최대 단점인 이곳.
밴쿠버 날씨에 학을 띠고 몇년간 미국으로 도망갔다 돌아온 에쓰랑 밴쿠버 날씨를 다양하게 불평하고 있다. 다만
서로 i HATE raining! The weather sucks! look at the sky, it sucks!를 주고 받으니 더욱 짜증이 나길래 sucks->strawberry로 순화중이다.
화나거나 열받을땐 It's so strawberry! 가 되는거다.
부작용은 이제 딸기가 욕으로 들리기 시작한다는거..
30분 드라이빙 하는 중에 파란하늘,먹구름,햇살 잠깐,비,비도 아니고 눈도 아닌것, 눈, 가끔 신나는 비바람까지 다 함께 겪는거 별로 어려운 일 아닌 이 겨울 몸과 정신상태가 아주 즐겁기 그지없다. 그래서 이런 대화도 오간다.
밴쿠버 하늘이 사람이면 몇대 치고 싶어.
애가 왜 이렇게 우유부단해. 해를 낼까 구름을 낼까 비 내릴까 말까 눈을 살짝 흘릴까 도대체 결단을 못내린단 말이지.
밴쿠버에서 나는 첫겨울, 겁먹었던 것만큼 못견딜 정도는 아니지만 이건.. 제법이다.
상당히 힘들다. 결국 한동안 약제를 멀리했었다가 삼키기도 힘든 대형 종합비타민에 하루4알 먹는 오메가3를 어제부터 복용시작. 이동형 약방이라는 신현준이 된듯한 기분이 살짝 들었지만 그래도 은근히 든든하다.
2. 에쓰 만나고나서부터 외식을 많이 하는 바람에 살이 스물스물 찌기시작하여 오랜만에 만난 분한테 얼굴 넓어졌단 소리 듣고 허걱. 조금만 있으면 여름될텐데 마음 굳게 먹어야할것 같다. 사실 바지들이 꽉 끼어서 월남치마입고 출근하고 싶단 생각을 종종 해오던 차였으니. 그저 다 예쁘다 해주니 옷도 안사고 피부관리도 안하고 살도 돌보지 않은지 어언..
그래서 자기 눈에는 정말로 다 예뻐보이는데 진짜 자기 눈이 먼거냐고 묻는 에쓰 얘기. -_-
아..알바.
제시카 알바를 못생겼다고 하는 남자니.. 해태눈이 맞다.
그동안 나의 일방적인 오해와 일방적인 트집과 일방적인 비난으로 인한 몇번의 싸움을 거치면서 조금씩 관계가 안정궤도로 들고 있는것 같다. 그냥 내키는 만큼, 느끼는대로 가는게 다였던 노력없는 연애 경험만 있는 나로선 이 정상적인(?) 연애가 새롭고 신기하다.
운명이라고 착각(!)했던 이전 관계들만큼 바로 느껴지는 일체감은 없지만, 하나하나 계단 올라가듯 다져간다는 느낌.
우리가 이미 운명이고 소울메이트여서 만나고 있는게 아니라, 그 반대의, 그렇게 되도록 만들어가려는 관계랄까.(이게 보통 아닌가? 낯설어..)
드라마가 아닌 일상의 남자. 보통의 남자. 대단한 인품도 대단한 지성도 대단한 열정도 없지만, 삐지고 툴툴거리고 가끔은 속좁게 굴고 때로는 나보다도 서투르지만, 조금 잘해주면 금방 웃는 남자. 차이코프스키 음악이랑 나만 있으면 그냥 행복한 사람. 날씨가 최대불만인 심플한 영혼.
.. 조금 더 예뻐해줘야겠다.
3. 회사생활은 여전히 즐~단계.
ver.1
Boss- How's it going?(=네가 지금 하고 있는 모든 일을 10초 안에 요약해서 보고해줄래?)
나- Good~
Boss- Thanks for updating.
ver.2
Boss- How's it going,kay? Good?Excellent?Rocking it? (북장구 혼자 다하는)
나- Yes~(with 염화미소)
Boss- ...
6개월간 친분에 별 진전이 없는 사장과 무한반복하고 있는 풍경이다. -.-
이제 슬슬 재정비하고,공부하고,점프를 준비해야할 시점이 온것같다.
지난 4년간 내내 쫓기고 걱정하고 두려워하고 압박감에 시달렸으니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6개월 정도는 멍하니 지낼 필요가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어제 갑자기 들었다.(핑계는 --)
어쨌든 이제 적응도 좀 된듯하고 요양도 그정도면 넘치게 했다는 느낌이니.
비싼물가와 인내심을 테스트하는 기나긴 겨울비가 아마도 최대 단점인 이곳.
밴쿠버 날씨에 학을 띠고 몇년간 미국으로 도망갔다 돌아온 에쓰랑 밴쿠버 날씨를 다양하게 불평하고 있다. 다만
서로 i HATE raining! The weather sucks! look at the sky, it sucks!를 주고 받으니 더욱 짜증이 나길래 sucks->strawberry로 순화중이다.
화나거나 열받을땐 It's so strawberry! 가 되는거다.
부작용은 이제 딸기가 욕으로 들리기 시작한다는거..
30분 드라이빙 하는 중에 파란하늘,먹구름,햇살 잠깐,비,비도 아니고 눈도 아닌것, 눈, 가끔 신나는 비바람까지 다 함께 겪는거 별로 어려운 일 아닌 이 겨울 몸과 정신상태가 아주 즐겁기 그지없다. 그래서 이런 대화도 오간다.
밴쿠버 하늘이 사람이면 몇대 치고 싶어.
애가 왜 이렇게 우유부단해. 해를 낼까 구름을 낼까 비 내릴까 말까 눈을 살짝 흘릴까 도대체 결단을 못내린단 말이지.
밴쿠버에서 나는 첫겨울, 겁먹었던 것만큼 못견딜 정도는 아니지만 이건.. 제법이다.
상당히 힘들다. 결국 한동안 약제를 멀리했었다가 삼키기도 힘든 대형 종합비타민에 하루4알 먹는 오메가3를 어제부터 복용시작. 이동형 약방이라는 신현준이 된듯한 기분이 살짝 들었지만 그래도 은근히 든든하다.
2. 에쓰 만나고나서부터 외식을 많이 하는 바람에 살이 스물스물 찌기시작하여 오랜만에 만난 분한테 얼굴 넓어졌단 소리 듣고 허걱. 조금만 있으면 여름될텐데 마음 굳게 먹어야할것 같다. 사실 바지들이 꽉 끼어서 월남치마입고 출근하고 싶단 생각을 종종 해오던 차였으니. 그저 다 예쁘다 해주니 옷도 안사고 피부관리도 안하고 살도 돌보지 않은지 어언..
그래서 자기 눈에는 정말로 다 예뻐보이는데 진짜 자기 눈이 먼거냐고 묻는 에쓰 얘기. -_-

제시카 알바를 못생겼다고 하는 남자니.. 해태눈이 맞다.
그동안 나의 일방적인 오해와 일방적인 트집과 일방적인 비난으로 인한 몇번의 싸움을 거치면서 조금씩 관계가 안정궤도로 들고 있는것 같다. 그냥 내키는 만큼, 느끼는대로 가는게 다였던 노력없는 연애 경험만 있는 나로선 이 정상적인(?) 연애가 새롭고 신기하다.
운명이라고 착각(!)했던 이전 관계들만큼 바로 느껴지는 일체감은 없지만, 하나하나 계단 올라가듯 다져간다는 느낌.
우리가 이미 운명이고 소울메이트여서 만나고 있는게 아니라, 그 반대의, 그렇게 되도록 만들어가려는 관계랄까.(이게 보통 아닌가? 낯설어..)
드라마가 아닌 일상의 남자. 보통의 남자. 대단한 인품도 대단한 지성도 대단한 열정도 없지만, 삐지고 툴툴거리고 가끔은 속좁게 굴고 때로는 나보다도 서투르지만, 조금 잘해주면 금방 웃는 남자. 차이코프스키 음악이랑 나만 있으면 그냥 행복한 사람. 날씨가 최대불만인 심플한 영혼.
.. 조금 더 예뻐해줘야겠다.
3. 회사생활은 여전히 즐~단계.
ver.1
Boss- How's it going?(=네가 지금 하고 있는 모든 일을 10초 안에 요약해서 보고해줄래?)
나- Good~
Boss- Thanks for updating.
ver.2
Boss- How's it going,kay? Good?Excellent?Rocking it? (북장구 혼자 다하는)
나- Yes~(with 염화미소)
Boss- ...
6개월간 친분에 별 진전이 없는 사장과 무한반복하고 있는 풍경이다. -.-
이제 슬슬 재정비하고,공부하고,점프를 준비해야할 시점이 온것같다.
지난 4년간 내내 쫓기고 걱정하고 두려워하고 압박감에 시달렸으니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6개월 정도는 멍하니 지낼 필요가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어제 갑자기 들었다.(핑계는 --)
어쨌든 이제 적응도 좀 된듯하고 요양도 그정도면 넘치게 했다는 느낌이니.

덧글
쿨짹 2008/02/06 01:50 # 답글
오~~~ 아직 밴쿠버에 계시고 연애하고 계시눈군요. 오늘도 밴쿠버 날씨 ㅈㄹ같습니다. 동쪽으로 가면서 더 이상해진다더군요. 출근할 때는 눈이 오드니만 지금은 비가 됐는데 바람이 어찌나부는지...흐흐 조만간 날씨 좋아지면 우리 출사나 한번.. ^^
hskay 2008/02/06 11:26 # 답글
거기에 이어서 저녁쯤엔 또 햇살이 알흠답게 내리쬐었죠. 동쪽은 더 이상하다니 겨울 캐나다 날씨가 뭐 다 그런건가봐요.그러게 조만간 출사가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