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고편을 봤을땐 트랜스포머같은 영화 하나 더 나오나보다 심드렁했었다. 트랜스포머를 보다가 해도 너무한 유치함에 못참고 중간에 나와버린 안좋은 추억이 있기에.
그러나 누군가의 리뷰에서 Gadget porn -.-이란 기막힌 표현을 접한 후 봐야겠다는 쪽으로 급선회하여 극장을 가기에 이르렀는데, 결론은 너무 신나는 2시간을 보냈다는거.
쿨하고 코믹하고 화끈하고 깔끔하다.
중간에 조금 전개가 늘어져서 아 언제 끝나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고 부분부분 걸리적 거리는 설정들도 있었지만 이정도 완성도가 나와줬다는게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아이언맨의 디자인과 액션,각종 첨단 장비들의 움직임을 보는 즐거움도 대단했지만 특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연기!
이 분이 없었으면 재미가 반으로 뚝 떨어지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완벽한 캐스팅이었다. 40대 중반의 슈퍼히어로가 이렇게 설득력있게 다가올 수 있다니.
몸매와 얼굴이 아니라 그 사람 자체에서 나오는 섹시함에 그의 모든 동작,대사에서 눈을 뗄수가 없다는 느낌은 오랜만이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원래 이렇게 매력적이었던가. 방한때 인터뷰를 보니 원래 캐릭터가 좀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
잘 발달된 캐릭터 감상에 큰 재미를 못느끼는 사람이라면 조금 지루할지도 모를 영화.


덧글
잠본이 2008/05/04 22:09 # 답글
확실히 캐릭터 보는 재미가 커서 액션을 기대한 분들은 약간 실망하시기도 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