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대로 화이트 크리스마스 Days

밴쿠버로서는 말도 안되는 장기 눈폭풍에 이곳은 좀 난리다.
웬만하면 밖에 돌아다니면서 고생 안하려고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나가야 되면 교통편 끊길까봐 살짝 노이로제 걸릴 지경이다.
그저께인가 밀레니엄 라인은 1시간씩 기다려야 했다고. 엑스포 라인만 타는지라 속으로 안되었다..생각만 했는데 오늘 다운타운에서 집에 들어오려고 스카이트레인 기다리는데 오래 딜레이된다고 안내방송.. 올것이 왔구나 싶었는데 다행히 오래 딜레이되지는 않았다.
어쨌든 눈오기 시작한 이후 평소보다 20-30분씩 이동시간이 더 걸리고 있다.
생각지도 않았던 눈이 이래저래 불편을 주긴 하지만, 세상이 그래도 예쁘고 포근해보인다.

놀아도 논것 같지 않은 며칠을 훌러덩 보내고 맘이 급해져서 밤새서 일 좀 하려고 커피를 왕창 마셨다.
15분 후.
온 집안의 불이 길게 깜-박 하더니 정전. 밤 12시에 정전되면 어디 커피샵도 못가고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자는것 뿐인데, 이럴거면 나 커피 마시기 전에 정전될 것이지.
젠장을 외치며 양 3백마리를 세면서 자려고 애를 썼다. 거의 의식을 잃는데 성공하려는 찰나
눈앞이 환해지며 전기가 들어왔다.
--;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시리 증말..
그래서 이렇게 깨서 3달만에 포스팅을 하고 있다.

밖을 보는데, 이미 얼음이 되버린 레일위를 달리는 스카이트레인 바닥쪽에서 불꽃 스파크가 미친듯이 튀었다. 아무일 없다는 듯이 계속 가긴 하던데 괜찮은걸까? 저러니 요며칠 느리게 달리는건가 싶었다.

워드프레스로 옮길까 싶어서 테스트 포스팅을 좀 해봤는데 옵션이 세련되고 많은것 같으면서도 뭔가가 크게 제한된 느낌. 그게 무엇인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좀 더 갖고 놀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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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쿨짹 2008/12/30 14:59 # 답글

    흐 왠지 머피의 법칙 ㅡㅡ;;

    그동네 정전되었군요. 여기는 정전 안되도 잘 자고 있습니다요. 계속 잔 거 같아요.
  • gM 2009/01/03 07:24 # 답글

    흐흐 글로 읽으니깐 넘 잼있다. 쑥은 열좀 받았겠고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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